안녕하세요, 세종토끼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다이어트의 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로콜라를 찾고 있습니다. 제로콜라와 같은 제로음료에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스파탐이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이라는 논란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로콜라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에 대한 정리를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파탐 칼로리, 식품별 함유량
아스파탐은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2개(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가 결합된 감미료입니다. 1981년에 미국에서 식품 첨가물로 승인된 이후에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85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 칼로리는 '4kcal/g'으로 설탕과 동일하지만, 감미도는 설탕 보다 약 200배 높아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 대체제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콜라 500ml에 설탕이 40g 정도 들어가는데 비해, 제로콜라는 500ml에 설탕 대신 아스파탐 0.09g만을 이용해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것입니다. 또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다른 식품에는 아스파탐이 얼마나 들어있을까요? 식품업계가 밝힌 함유량에 따르면 장수막걸리(750ml) 한 병에는 0.07g, 대용량 야쿠르트(280ml)에는 0.06g, 오리온 포카칩과 오감자, 고래밥 한 봉지에는 약 0.05~0.06g의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스파탐은 비만의 우려가 적고, 체내 인슐린 수치를 높이지 않아 당뇨병 환자들에게 권장되기도 했습니다. 설탕에 근접한 맛을 내면서도 중독성이 없고, 섭취 후 오히려 식욕을 감퇴시킨다는 연구까지 나오며 아스파탐은 제로콜라와 다이어트 식품에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렇듯이 설탕의 대체제로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주던 아스파탐이 발암을 일으킨다는 논란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아스파탐 발암 가능물질로 선정, 안전성은?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한 논쟁은 과거부터 지속되어 오긴 했습니다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함에 따라, 다시금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생긴 것입니다.
IARC는 특정 물질의 암 유발 위험 정도를 평가해 4개 군(1, 2A, 2B, 3)으로 분류합니다. 1군은 ‘인체 발암성과 관련한 충분한 근거자료가 있는’ 물질로 식품(기호식품 포함)에서는 담배와 술, 햄과 소시지 등의 가공육 등이 포함됩니다. 2A군은 ‘인체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동물실험 근거자료는 충분한 경우’의 물질로 65℃ 이상 뜨거운 음료 섭취, 고온의 튀김, 적색육 등이 포함됩니다.
아스파탐이 속하게 된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로 아스파탐이 어떤 식으로든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하긴 했으나,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 당 40mg으로 유지 발표하였습니다.
즉, 아스파탐의 발암 관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며, 이번 발암 가능물질 발표는 아스파탐 과다 섭취를 자제할 필요성을 부각하되 위험성을 부풀리진 말자는 게 WHO 및 산하기관들의 취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체중 60kg의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제로콜라 250ml을 하루에 55캔 먹어야 아스파탐 일일 허용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이니 기존대로 먹어도 안전하지 않냐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한 만큼 하루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성은 있겠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들 평균 아스파탐 섭취량은 허용량 대비 0.12 %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로콜라, 제로음료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인가에 대한 최근 논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설탕의 대체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탐이지만 뭐든 과하면 좋지 않겠죠? 다이어트한다고 아스파탐이 들어간 다이어트 제로콜라를 물처럼 드시지는 말고 양을 조절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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